[김포/맛집] 월곶면 군하리 샤브해물칼국수 "연호정"
지난 주 면에 있는 마트에 가면서 들렸던 "연호정"입니다.
(그간 이거 저거에 밀려 잊혀졌다가 이제 올리네요. ^^;;;)
이름만 들으면 약간 중국집 삘 나지만, 칼국수집으로 제법 블로그에 소개된 곳이기도 하지요.
국도변 많은 먹거리들 중 이 가게를 찜해 놨던 이유는 바로 주차장에 파킹된 차들 때문이었습니다.
볼 일 있어 면에 갈 때면 도로변에 면한 "연호정"을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점심시간이 지난 시각에도 늘 주차장에 차들이 제법 파킹되어 있었거든요.
제가 국도변에서 먹거리 가게를 고르는 방법 중 하나가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는 것입니다.
보통 식사시간 아닌데도 차들이 제법 세워져 있으면 실패할 확률이 적더라고요.
뭐 간혹 단체 손님을 받아 그런 경우도 있으나,
"연호정"은 몇 차례 지켜보았는데도 같은 상황이라 한 번은 먹어봐야겠다 싶더라고요.
아쉬운 것은 강아지는 데리고 들어갈 수 없다는 것.
사랑이와 동행이 불가하기 때문에 그간 그림의 떡으로 지켜만 보다가 지난주에 들리게 된 것입니다.
입구와 카운터쪽 모습입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으나 사람들이 좀 있네요.
메뉴는 단촐합니다.
뭐 잘하는 집일수록 메뉴가 단촐한 편이니 일단 기대~ 샤브버섯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반찬은 김치 하나,
칼국수에 뭐 다른 반찬 필요 없잖아요?!!
면과 소스가 나왔습니다.
빨간통은 조미간장 같고, 흰통은 보시는 것처럼 와사비 풀어놓은 것 같더군요.
1인분을 시켰으나 냄비는 2인분 이상인 듯.
아무래도 기본 육수를 넣은 냄비가 미리 준비되어 있는 듯 하였고, 2인 이상인 경우 고기와 면이 별도로..
1인인 경우에는 고기 양이 많지 않으므로 냄비에 넣어서 상으로 가져다 주는 듯 했습니다.
블로그에서 사전에 본 것과 달리 칼국수만 나왔기에 밥은 나오지 않는지 문의하자,
샤브버섯칼국수는 면만,
해물칼국수에 보리밥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자 이제 끓기 시작합니다. 비주얼은 짱입니다~!!
고기가 많지는 않으나 좋은 고기를 사용하는지 냄새가 없고 부드러웠습니다.
칼국수를 넣고 한번 푹 끓인 후, 처묵처묵 했습니당~!!
결론,
1. 1인분치고는 국물이 너무 많아 칼국수를 구조하듯 건져 먹어야 해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국물이 많다고 해서 싱겁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2. 국물은 얼큰한 편, 해장에 딱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 정도.
그러나 얼큰한 칼국수가 아닌 담백한 샤브 칼국수를 원하는 분에게는 비추입니다.
3. 손으로 직접 민 칼국수라고 알고 갔는데, 음...
개인적 취향이 손칼국수는 좀 오통통 하고 식감도 약간 울퉁불퉁한 것을 즐기는지라 좀 얇고 쫄깃한 맛이 덜한 것 같았습니다.
4. 자전거를 타고 허기진채 가서 그런가요.
평균 서울에서 먹던 7천원의 칼국수에 비해 포만감이 덜했습니다.
차라리 저렇게 큰 냄비가 아닌 1인분의 맞춤 냄비에 칼국수를 넣고 끓였더라면 한결 나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처럼 혼자 와서 먹는 사람은 거의 없을테니 무리한 생각이겠지요.
마지막, 화장실은 조금 신경을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
아주 지저분한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쾌적하다 보기도 어렵습니다.
혹시 찾아가실 분들을 위해 명함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