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아주 소소한 쇼핑 리뷰

[NS홈쇼핑] 곤드레나물밥 자동주문 38,900원 배송비 무료

신해원 2014. 8. 14. 02:10

이곳으로 이사와 계속 지를까 말까 하며 지켜봤던 상품중 하나가 '곤드레나물'입니다.

나쁜 식습관중 그래도 다행인건 나물류를 좋아한다는 것인데.

혼자 살면서 건나물을 사다 불리고 삶고 한 번씩 먹을거 정리해서 냉동실... 먹기전에 꺼내 해동하고 볶고...

사실 쉽지 않더라고요.

특히 시장에서 나물류를 몇 번 구입해봤는데 아무리 삶은 나물을 사도 뻐셔서 집에서 새로 삶아야 하더라고요.

음.. 구찮다... 라며 나물을 기피하게 되는 동안 보게 된 방송이 이 '곤드레나물'이었죠.

 

별도로 삶지 않고 밥에 바로 넣고 해도 된다는 것이 가장 유혹적이었고,

3분인씩 소량 포장으로 보관이 편리한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 횡성을 방문할 때마다 시장 식당에서늘 먹는 '곤드레나물밥'을 좋아하는지라 나물맛에는 확신이 있었고요.

12일 아침 채널 잘못 눌러 보게 되고는 잠시 지켜보다 에라 모르겠다 주문! 13일 배송완료 입니다.

 

 

막 배송된 상태의 모습입니다.

 

 

안에 큰 박스가 3개.

 

 

한 상자당 10봉의 나물이 들어 있습니다.

 

 

 

사실 당시 방송만 보면 마치 불릴 필요가 없이 바로 조리가 가능~ 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나,

압력밥솥이 아니면

'따뜻한 물에 30분 정도 불린 후 삶아서 건져' 주라고 나와 있습니다.

악

무슨 문장이 이따위야!!!! 순간 분노를!!!

따뜻한 물에 불린 후 삶아서?????

따뜻한 물에 30분 정도 불리란 말이냐, 아니면 삶으란 말이냐, 아니면 불린 후 다시 삶으란 말이냐!!!

 

사실 다시 삶아야 한다면 방송에서 내세운 '간편함'이란 메리트가 상당히 희석이 되는데.

(하긴 그래서 '곤드레밥용'이라고 찍어서 내보낸 건가요. 쳇, 담배와 같은 얄팍한 수를!!!)

밥이야 다행히 압력솥에 하니 상관 없으나,

볶을 때는 속는셈치고 일단 불려보고 안되면 삶아봐야 겠지요.

(홈쇼핑측에 전화해서 물어볼까나,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통화하게 되면 내용은 재업댓 하겠습니다)

 

 

 

 

3인분씩 소량 포장이 되어 보관이 용이한 부분은 참 마음에 듭니다.

 

 

양파물 끓이고 남은 양파에 현미밥과 배송된 곤드레 나물을 그대로 넣어 약 20분간 끓여 현미&양파&곤드레나물죽을 만들어봤습니다.

개봉해서 별도 불리지 않고 '건나물' 상태 그대로 넣어 끓였습니다.

20분 정도 중불에 끓였는데 살짝 뻐신 느낌이 들었습니다.

역시 부드럽게 먹고자 한다면 '30분 불리거나' '30분 삶거나' 해야 하려나봅니다.

맛은 괜찮았습니다. 곤드레나물 향도 진했고요. 현재까지는 잘 구매했다 생각합니다.

사용후기는 차차 업댓 하겠습니다. ^^

 

 

 

[14일, 판매처 소비자 상담실과 통화 그리고 곤드레나물 볶음]

 

위에 제기한 불리고 삶고... 이 난해한 문장에 대한 해석을 부탁하기 위해 박스에 써있는 소비자상담실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압력밥솥으로 밥을 하는 경우는 사용설명서와 같이 해도 된다.

단, 일반밥솥을 사용하거나 나물류로 볶거나 무칠 경우는 그냥 하게 될 경우 식감이 질길 수 있다.

부드럽게 나물을 즐기고자 한다면,

나물을 10여분 삶은 후 불을 끄고 그 물에 30여분 놓아뒀다가 이용하면 된다."

 

느낌표

그러면 마트나 시장에서 파는 말린곤드레나물과 무슨 차이가 있는거죠????

 

뭐, 장점은 찾아보자면 있지요.

 

1. 나물류에 자신 없는 사람으로서 일단 시장이나 마트에서 고르는 단계를 생략할 수 있다.

(시장에서 삶아 나온 나물이라 하더라도 어디산인지도, 과정이 어땠는지도 모르고 말린 것이라면 먼지에 뭐에... 정말 자신 없습니다) 

2. 3인분씩 개별 포장 및 상온 보관의 편리성(단, 개봉후에는 냉장보관).

3. 나름 맛은 괜찮았다.

 

오늘 점심 메뉴를 나물 비빔밥으로 정하고 곤드레나물을 볶아 봤습니다.

상담실에서 시키는대로 10분 삶고 그 물에 30분 놓아두었다가 헹군 후 물기 짜서 소금 약간 마늘 약간해서 들기름으로 가볍게 볶았습니다.

 

 

맛도 향도 괜찮았습니다.

단지 10분 삶고 30분 그 물에 놓아두는 것으로는 원하는 부드러움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

다음에는 삶는 시간 조금 더 늘이고 하루밤 그 물에 놔둬봐야겠습니다.

엄마가 나물 하실때 그렇게 하셨는데, 이렇게 놔두면 모든 나물 식감이 굉장히 부드러워졌거든요.

 

다음에 위 방법으로 나물을 볶거나 혹은 압력솥으로 곤드레밥을 하게 되면 다시 업댓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