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단식-68일차] 그간 헛헛함의 원인은?
그간 왜 평소와 같이 먹는데 헛헛하고 무기력하게 느껴지고 했었던 것일까.
이런 저런 이유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한끼를 먹어도 맛있게 먹자"에서 좀 벗어나서 그런지도...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여기서 '맛있게'는 맵고 짜고 자극적으로 먹자가 아닌 영양소가 잘 갖춰진 식단에 충실해보자는 의미가 더 큽니다.
어제 이전 일기를 쭈욱 보다가 초기 식단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국에 반찬 두어가지 생선도 있고...
그런데 최근에는 양파나 양배추 볶음, 삶음에는 충실한듯 하였으나 골고루 먹지는 못한 거 같았습니다.
단조로운 식단에 질린데다 끼니마다 제 손으로 차려 먹는데 대한 귀차니즘 발동이 맞물린 것은 아닌가.
또한 밥이 탄수화물이라 하여 의식적으로 양을 너무 줄이고 있지 않았나 하는 것도 있습니다.
뭐 정확하지는 않으나 소소한 이런 일들이 쌓여서 방아쇠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그래서 저녁에는 밥이 아닌 다른 무엇인가로 먹고자 했던 것을, 어차피 현미밥이니 편안히 먹기로 했습니다.
어제도 점심 저녁을 반찬과 함께 밥 위주로 먹으니 간식 생각이 덜하기도 하더라고요.
대신 몸 움직이는 것을 조금 더 늘리면 되겠지, 라고 마음대로 정해버리네요. ^^;;;
오늘 근처 문수산성에 옛 직장동료들이 와 있다고 합니다.
잠시 뒤 나가 만날 것인데, 덕분에(?) 또 식단이 흐트러질지도...
하지만 정신 좀 돌아왔으니 실패라고 찍게 되더라도 지난번처럼 마구 자멸감에 빠지진 않을 거 같습니당~!!
9월 17일 수요일
운동 : 아침 스트레칭 30분, 사랑이와 포내천 산책 1시간
간식 : 인스턴트커피 1잔, 양파물 2잔, 양배추물 1잔
점심 : 현미&보리&밤밥 한공기, 감자된장국, 계란말이(양파,당근,햄), 가지나물, 고사리나물, 양배추쌈
저녁 : 현미&보리&양파&곤드레나물&렌틸콩죽, 계란말이, 가지나물, 고사리나물, 단무지무침 조금씩
(밥이 죽으로만 바뀌고 식단 변화가 거의 없어 사진 생략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