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아주 소소한 쇼핑 리뷰

[옥션] 장수꽃나무 특A급 무화과묘목 2년생묘목 1+1

신해원 2014. 5. 28. 13:19

무화과를 엄청 좋아하지만, 사실 쉽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이 아니지요.

제대로 잘 익은 무화과는 너무 쉽게 터지고 으깨져 제철, 제 고장으로 가지 않으면 진짜 맛있는 무화과를 맛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마침 옥션 '올데이특가' 무화과 묘목 2년생이 1+1으로 2그루, 15,900원.

심지어 배송비 무료로 나왔기에 덥석 집어 후딱 구매했습니다.

 

 

 

 

26일 월요일에 주문했는데 27일, 하루만에 배송되었습니다. 완전 빠른 배송~

 

 

 

헉! 생각보다 큰 박스!!!

 

 

 

이렇게 숨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나 포장을 꼼꼼히 잘해주셨는지, 가위와 칼을 총 동원해 씨름 시작.

1차 겉박스 개봉하니 따란~

 

 

 

안의 박스만 납작 들어 빼고 싶었으나 완전 철벽수비, 안빠집니다.

다시 칼과 가위 동원해 분리 시작.

 

 

 

한참의 씨름 끝에 겨우 무화과 화분을 꺼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아, 고마워라 화분....ㅠ

옥션 구매 후기를 보니까 나뭇가지 같은 묘목에 화분 없이 배송된 사진들 뿐이었고,

스치로폼 화분이 모자라 어뜩케 하나 걱정중이었는데...

화분에 이렇게 입이 무성한 무화과를 제 품에!!!

(이것 저것 물어보느라 판매회사에 전화를 했을 때 감사 인사 함께 드렸습니당~)

 

더구나 2그루가 흔들리지 않게 계란 박스에 신문지 동원.

정말 꼼꼼한 포장이어서 아이들이 어디 하나 다치지 않고 배송되었으며,

배송 전 물을 주었는지 흙은 마르지 않았습니다.

단지, 아래 신문지와 박스가 좀 젖어 뒤처리가... ^^;;;

 

 

 

 

 

전화 문의시 농장에서는 1.5일에 한 번씩 물을 듬뿍 주셨다는데,

옥상에서 키운다 하니 매일 아침에 물을 듬뿍 주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현 상태에서 분갈이는 할 필요가 없고,

흙이 조금 모자란다 싶고 쉽게 흙이 마르는 것 같으면 현재 가지고 있는 '상토'로 보충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별다른 거름은 필요 없고

단, 열매가 커질 때 영양소가 필요하므로 함께 구매한 비료만 티스푼 하나 정도로 해서 흙 위로 살살 뿌려주면 된다고 합니다.

 

참, 아이들이 늘어서 혹시 몰라 함께 구매한 비료입니다. 가격은 5천원, 그런데 양은 엄청 작습니다.

그래도 냄새 없고 별다른 수고 없이 흙 위로 뿌리기만 한다는 간편함에 구입했습니다.

 

 

 

 

오늘 옥션 살펴보니 특가세일이 끝나서 현재는 한 그루에 12,000원 / 배송비 3,000원 이더군요.

제때 잘 구매한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차후 무화과 이야기도 '텃밭일기'에서 계속 업글 하게씀당~

 

 

 

[8월 8일 금요일 무화과 키우기 후기]

 

오늘 무화과 1개를 수확해서 먹었습니다.

며칠전부터 무화과가 익는 색깔로 변하더니 오늘 아래쪽 입을 벌렸더라고요.

벌레한테 양보하기 싫어서 냉큼 따왔습니다.

 

 

처음 배송 되었을 때 맺혀 있던 녀석입니다. 역시 제일 먼저 커주는군요~!!

 

 

보이시나요? 아래쪽 입이 열려 있습니다.

 

 

따란~~~!!

 

 

속살이 정말 탐스럽지요~!!

아무런 약도 치지 않았기에 물로 대충 씻어 열어서 껍질째 맛보았습니다.

달고 부드럽고~~~!!!

정말이지 후회스럽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리고 내년 기회가 되면 더 키워볼까나~ 하고 있답니다.

아직도 열매 맺은 녀석들이 많아 다음이 더 기대되는 오늘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