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옥상에서 뚝딱 뚝딱 소리가 들리더니 로라가 돌아와 있네요.
7월10일 넉달된 아가였던 로라를 아빠가 옥상에서 집으로 데리고 내려갔었습니다.
그로부터 한달 뒤, 이렇게 옥상으로 다시 보내졌네요.
중간에 한 번 로라가 옥상으로 돌려질뻔 한 적이 있었습니다.
로라 아빠가 안에서 키우기 좀 어려웠던가 봐요.
그때 마침 계단에서 절 만나서 아직 어리니 안에서 키우심이... 라는 말씀을 드렸더니 고맙게도 다시 데리고 내려가 주셨거든요.
그런데 다시 올려진 거 보니 아무래도 안에서 키우시기 어려우신가 봅니다.
아니면 너무 뜨거운 때가 지났다 생각하셨떤가요.
무튼 오랜만에 이모 본다고 저리 좋아합니다.
올려보낸다 생각해서인지 미용을 싹 했던라고요.
한달사이 꽤 컸습니다.
이 물통은 철망 고정용 물통 같아요.
물통 그늘에 앉아서 쳐다보네요.
어떤 사정으로 다시 올려졌는지는 모르나, 이제 5개월? 6개월? 된 아이라 걱정스럽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안아주니 품에 파고 들어 착 붙는데 음...............
그래도 다행인건,
어쨌든 미용이 됐다는 건 병원 다녀왔다는 이야기인데 미용을 하실 정도면 기본 접종을 되었을터이고.
집도 그늘막에 공간에, 신경 많이 써주셨더라고요.
안에서도 장난감으로 놀아주셨는지 여러개 보였고요,
가장 중요한 로라의 전반적인 모습이 피부나 눈, 발톱 등 상태가 건강해 보여 안심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제 아이가 아니고 그래도 시골 아이치고는 많은 보살핌 받는 편에 속하니.
이제는 간식 줄때만 만질 수 있게 된 로시입니당~!
매일 아침 텃밭 물주러 올라오는 발소리를 알고 앙앙앙앙~ 댑니다.
올라가면 꼬리치고 깡총깡총~
손으로 먹여주는 간식도 제 손을 물지 않게 살살 잘 받아먹습니다.
앉아, 엎드려, 손! 까지는 해주고요.
간식을 주면서 머리도 쓰다듬을 수 있게 될 정도로 친해졌습니다.
아, 물론 간식이 없어지면 그때부터는 다시 으러렁~대기는 합니당. ^^
사랑이는 로라를 발견하고 의기소침 해졌습니다.
예전에 로라를 철망에서 꺼내 사랑이와 뛰어놀게 했었는데,
이때 로라는 철모르는 아이로 그저 좋아서 사랑이와 놀자고 따라 뛰고.
사랑이는 그야말로 놀라서 죽기살기로 도망친 기억이 있거든요.
그 기억 때문인지 로라를 보자마자 저렇게 멀찍이 피해 앉아 있습니다.
산책을 다녀온 후 옥상으로 가기 때문에 피곤한지 좁니다.
ㅋㅋ 고개가 떨어지지요.
보통 강쥐들은 엄마가 다른 아이 이뻐하면 막 질투해 더 매달리는데,
사랑이는 로라를 안고 있어도 무서워 저렇게 멀리서만 있는답니다.
결국 내려가자는 말에도 로라가 무서워 그 앞을 지나올 엄두를 못냅니다.
계속 안아서 내려오고 있다는... -,-#
아무래도 아침 패턴을 좀 수정해 볼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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