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일기

[텃밭일기] 고추 곁순이 나왔습니다.

신해원 2014. 5. 26. 13:12

 

 

 

잎이 아니라 저렇게 잎이 있는 곳에서 나오는 것이 곁순으로,

고추 곁순은 양분을 빼앗으므로 제거를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아깝지만 제거해야겠지요.

그래도 신기방기해요. 어떻게 저렇게 할 건 다 하는지... ^^;;;

그간 식물을 못키운 것이 도대체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동물과 달리 어필을 하지 않아서였는데.

막상 이렇게 지켜보니 온몸으로 어필을 하고 있었던 거더라고요.

엄청난 생명력에 놀랄 따름입니다.

 

 

 

 

어제 모처럼 비님이 오셨지요.

모종을 심고 처음 오는 비라 비를 맞춰야 하는 것인지 안으로 들여놔야 하는 것인지.

오후에 몇 번이나 우산을 쓰고 나가 상태를 지켜보는 등 안절부절...

하지만 자연 상태로 크는 것이 나을지도,

수돗물보다는 빗물이 아이들에게 더 좋은지도... 라는 생각으로 그냥 내버려둬 봤습니다.

아침에 보니 싱싱~ 생기만빵~

 

비오기 전에 넘칠듯 자라는 상추를 조금 뜯어보았습니다.

전에는 시들했는데, 부쩍 자라서인지 탱글탱글~

 

 

 

 


 



 

 

참 대파도 이만큼 자랐답니다~

 

 

한 뿌리는 아무래도 가망 없는 듯....

그래도 이렇게 쑥쑥 자라다니 기특할 뿐입니다.

아직 10여일이 지나지 않았으나 어제 그냥 함께 비를 맞췄습니다.

상태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어요.

 

내일은 강화풍물시장 장이 서는 날입니다.

나가서 다른 모종도 더 사올 예정입니다.

무화과 2년짜리 묘목도 옥션에서 시켰는데...

이러다 일이 점점 커지는 것은 아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