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안먹고 장을 보러 간 것이라 시장기에 후덜덜...
평소에는 사랑이 때문에 식당가 초입에 있는 순대국밥집에서 먹어왔는데 시간이 일러서 아직 오픈 전.
강쥐 데리고 여행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맛집 따지기 이전 강쥐를 받아만 주신다면 감사히 먹겠습니다~ 모드인지라.
다행히 강쥐 좋아하시고 편히 앉으라 환대해 주시는 가게를 찾았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마침 손님도 없어 마음 편히 착석.
함께 간 친구는 새벽에 살짝 뭘 먹었다 하여 '옛날 순대'와 '옛날 순대국'을 시켰습니다.
플래쉬가 터지지 않았으면 색깔이 더 이뻤을텐데... 아쉽...
그냥 어디서나 먹는 흔한 순대 같으나 당면이 적고 선지가 그득하여 고소합니다.
제 입에는 잘 맞았고 6천원, 가격대비 만족입니다.
메인 디쉬에 앞서 깔리는 반찬들, 오옷! 간장게장!!!! 2인 1만2천원 밥상에 간장게장!!!!
거기에 잘 익은 열무김치, 강화 특산품인 순무김치.
(강화에서 식당에 가면 순무김치가 거의 빠지는 법이 없지요. ^^;;)
새콤한 오이무침도 입에 맞았습니다.
게가 좀 잘기는 했으나 실해서 제법 먹잘만 했습니다.
그 작은 게딱지에 밥을 넣어 알차게 비벼 먹었다는... ^^ v
간장게장에 정신이 팔려 국밥이 외려 밀리는 판. 그래도,
두둥~ 메인 디쉬의 풍모~!! 가게에서 살짝 풍기는 누린내에 비해 국물은 비교적 담백합니다.
거기다 세상에 함께 온 친구가 밥을 시키지 않았는데도 뚝배기에 순대국물과 공기밥을 추가로 그냥 주셨다는...!!
밥도 조가 섞여 있고 찰져 맛있었습니다.
2인 가격 1만2천원, 가격대비 정말 만족스러운 밥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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