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씩 살기

산책의 범위를 넓혀보고 있습니다.

신해원 2014. 6. 23. 01:04

 

토, 일요일. 평화누리길을 따라 산책의 범위를 조금 더 진전시켜 봤습니다.

 

 

멀리 보이는 저 곳은 펜션인가요, 아니면 공동주택인가요?

논밭길 따라 있는 일반 집들과는 좀 달라보입니다.

 

 

길 따라 조금 더 올라가니 저 멀리 수문이 보이네요.

 

 

 

 

 

이런 걸 '보'라고 하나요.

포내천 수위가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루만에 휙휙 바뀐다 했더니 위쪽에 이런 게 있었군요.

 

 

수문 아래쪽은 이렇습니다. 위 사진만 보면 시원해 보이고 물놀이 가능? 처럼 보이나,

 

 

 

 

아래쪽은 이렇게 녹조가 가득.

그런데 충격적인 것은 전일(일요일) 아침 산책시 여기서 수영팬티만 입고 수영하는 아저씨 몇을 봤다는 것입니다.

뭐 녹조가 그득하기는 하고 표면적으로 더러워는 보이나

사실 물 속에 큰 물고기도 살고 새들도 날아와 머무는 것으로 봐서 죽은 개천이 아니니 수영, 가능할지도요.

하지만 저한테 권한다면... 음, 절대 싫습니다.

 

수문 옆에는 이런 표지판도 세워져 있습니다.

 

 

여차하면 신고정신 발휘~!! ㅋㅋ

 

 

 

길가 풀들이 어찌나 키가 큰지... 제 키가 160 정도인데 저만하더라고요.

(거리를 늘린데다 갑자기 해까지 나와서 사랑이가 기운빠져 하는군요)

 

 

 

 

길을 따라 '평화누리길'임을 알리는 리본이 매달아져 있습니다.

 

 

 

좌 우 길입니다.

아쉽지만 여기까지가 왕복 거의 1시간 가량 걸리는 곳.

선크림도 안발랐는데 갑자기 햇빛이 쏟아지는데다 사랑이도 처지기 시작해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돌아오는 길 만난 풀과 꽃의 모습입니다.

전일 밤 비로 인해 물방울이 방울방울 맺혀 있네요.

 

그런데 지금부터 미스터리~!!

산책시 발 아래서 뭔가 부서지며 바지작 바지작 하는 소리를 가끔 들었습니다.

확실히 바싹 마른 뭔가를 밟은 느낌도 들었고요. 말라 죽은 벌레를 밟은 것인가 싶었습니다.

그러다 얼핏 발 아래를 보니 동그란 뭔가....

처음에는 그냥 풀에서 떨어진 열매들인가, 했었고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게 뭐지요?

냇가나 논에서 나온 다슬기 종류가 뜨거운 햇빛으로 인해 시멘트 바닥에 말라붙은 것인가, 했는데.

친구와 통화시 "그거 달팽이 아냐?" 하더라고요.

달팽이인가요?????

 

 

 

 

무튼 이런 게 꽤 많이 떨어져 있었고, 뒤집어보니 저 상태.

음, 정체는 무엇이며 왜 저렇게 되어 있는지....

미스터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