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다시 시작하며 매일 아침 사랑이와 포내천쪽으로 30여분 산책을 다니고 있습니다.
문수산쪽이 산책코스로는 더 마음에 들지만 왕복 1시간30여분 소요라 매일 다니기는 좀 어려워서요.
뭐 포내천쪽도 해뜨기 전에만 가면 날벌레가 덜하여 다닐만 합니다.
그리고 자연이 주는 굉장한 선물을 만나게 되는데요.
서울에서는 만나기 힘든 귀한 새들의 모습을 여기서는 흔치 않게 본다는 것입니다.
발소리 듣고 도망가고 있어요..
멀리 멀리~
어디까지 가버릴꺼니... ㅠ
멀리까지도 가버렸구나....
줌으로 당겨봤자 겨우 이정도..
숨은 오리 찾기~~ 2마리가 숨어 있습니다, 찾아보세요~!
ㅋㅋㅋ 보이시나요?
가까이 가면 날아가고 결국 멀리서 찍어야만 하는데, 아 카메라!!! OTL
핸펀 카메라로 줌 당겨봤자 저 정도.
정말이지 제대로 당겨지는 카메라로 찍어봤음 싶다니까요.
특히 아래서 2번째 사진의 2마리 오리는 늘 그 자리에 앉아 있더라고요.
훨훨 날고~
길 위에도 앉고
한동안 포내천 수위가 높더니 오늘은 갑자기 확 낮아졌네요.
덕분인지 새 한마리가 냇가에서 사냥중이었던가 봅니다.
역시나 기척 느끼더니 휙~
가버리고 이써여.... ㅠ
이렇게 논에 서 있기도 하고,
(ㅋㅋㅋㅋ 한 켠에 사랑이도 찍혔네요, 숨은 사랑이 찾기~)
안타깝.... 멀어서 점처럼 보이나 실제로 보면 이보다는 가깝게 보입니다. 아, 아쉽~
이렇게 몇 마리씩 있기도 합니다.
담주에는 조금 더 당겨지는 디카를 한 번 들고 나가봐야겠다, 생각중입니다.
또다른 선물은 풀과 꽃, 그리고 어우러진 길입니다.
어쩌다 무쟈게 예쁘게 찍혔습니당, 와우~ ^^
눈이 시원해지는 풍경, 저 멀리 흰 먼지처럼 보이는 것들이 바로 새의 모습~
제 눈에는 3마리 보이는데 몇 마리나 찾으셨어요?
길 위의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흐드러지다' 라는 표현이 이럴때는 정말이지 딱! 입니다.
산책의 목표지점까지 거의 다 왔습니다.
이 길이 김포 '평화누리길'이라네요. '첫째길' 이라고 써있습니다.
김포 평화누리길이 여기서부터 대명항쪽까지 이어진 것으로 아는데,
아마도 누리길 이용자를 위한 배려인가봅니다.
이 길이 대명항까지 이어지는 누리길입니다.
아직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누리길 전체 완주는 못하더라도 다음주쯤 자전거로 한번 달려볼까 합니다.
자, 다시 돌아가야지요. 사랑이는 냄새 맡느라 정신 없네요.
제발 저번처럼 송충이랑 놀고 있지 말아야 할텐데여... ㅠ
돌아가는 길 보이는 냇가, 아 쬠만 더 깨끗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그래도 오늘은 웬일인지 평소보다 좀 맑았고 어릴 때 시골 개천에서 맡았던 냄새도 나더라고요.
순간 초딩 여름방학때로 시간여행 다녀왔습니다.
같은 길이나 앞만 보며 걸어온 길과, 돌아서 바라보는 길의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
우리 삶도 너무 앞만 보고 걷느라 그 뒤로 펼쳐지는 또 다른 선물을 미처 보지 못하고 놓치는 것은 아닐까요.
돌아서 걷는 길, 오면서 보지 못했던 풍경을 보여줍니다.
오늘도 기분 좋은 산책이었습니다. ^^
포내천을 막 건넜을 때 만나게 되는 표지목입니다. 이 길을 따라 문수산까지 평화누리길이 이어져 있나 봅니다.
이곳에 살며 완주가 가능할까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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