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일기

[텃밭일기] 무화과 궁금증, 겨울철 무화과 묘목 관리 방법

신해원 2014. 6. 16. 10:54

 

 

어느새 이렇게 무성해진 무화과.

그런데 문득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빠른 성장 속도를 보여주는 것은 좋은데 저렇게 방만히 그냥 내버려두고 키워도 되는지, 더구나...

 

 

 

 

잎 끝이 이렇게 되는 모습... 혹시 병이라도 걸린 건 아닐까??

 

물어볼 곳이라고는 판매자 밖에 더 있겠습니까.

하지만 옥션 구매자라면 아시겠으나 "상품문의"는 사진 첨부 등 글쓰기가 편리하지가 못합니다.

이왕이면 사진도 첨부하여 현 상태가 정상적인지도 묻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바로 판매자인 "장수꽃나무"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상태를 설명드리고 문의하며

'초짜라 어느 것이 줄기고 가지인지도 잘 모르고 사진을 보여드리고 설명을 들었으면 한다'고 하자

문자로 보내달라 하시며 흔쾌히 휴대폰 번호를 오픈해 주셨습니다.

문자를 보낸 후 잠시 뒤 판매자측에서 직접 전화를 주셔서 답변을 주셨습니다.

 

Q : 현 상태로 그대로 키워도 되는 걸까요? 아니면 잎이나 가지 등을 정리해 주어야 하나요?

A : 현 상태는 정상적인 상태이므로 잎이나 별도 정리는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Q : 너무 옆으로 퍼지며 자라는 것 같은데 지지대 같은 것을 세우지 않아도 되나요?

A : 네 별도 지지대는 필요 없어 보입니다.

 

Q : 잎이 까맣게 변하고 반점 같은 것이 생기는 것은 혹시 병이 아닌가요?

A : 병으로 보이지는 않고 '돋보기 현상' 같습니다.

'돋보기 현상'이란 물을 주거나 하며 물방울이 잎에 튄 경우 햇빛으로 인해 그 자리가 타는 것을 말합니다.

별로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나름 생각해서 광합성 잘되라고 물 줄때 잎도 닦아주고 했는데, 외려 그게 독이었나바여... ㅠ)

 

Q : 화분 2개에 패트병(1600ml) 1개로 나눠서 물을 주는데 괜찮을까요?

A : 네 그 정도면 괜찮고 옥상이므로 물을 더 넉넉히 주어도 됩니다.

화분 아래에 받침을 가져다 놓고 물을 좀 부어 놓으면 수분 보완에 도움이 됩니다.

 

Q : 함께 구매한 비료는 언제쯤 뿌려주는 것이 좋을까요?

A : 아래쪽 잎의 색깔이 연두색 등으로 연해지면 양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때 티스푼 하나 정도, 하나 반 정도로 넓게 살살 뿌려주면 됩니다.

 

이상과 같은 답변을 들었습니다.

덕분에 속이 아주 후련해졌고요, 그간 잘 키워왔구나 자신감도 조금 더 붙었습니당. ^^

여기 찾아주시지 않으시겠으나 친절 답변해주신 "장수꽃나무" 판매자님 감사합니당~

 

이하 잘 맺어주고 있는 무화과 열매 사진입니당~!

정말 잎이 나는 분기지점마다 알차게 하나씩 맺어주고 있답니당~!!

 

 

 

 

 

[겨울철 무화과 묘목 관리 방법]

 

묘목 두 그루 덕분에 여름철 갓 딴 무화과(약 20여과 이상)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슬슬 날씨가 추워지자 잎들이 저절로 떨어지고 있어서 장수꽃나무로 문의 전화를 드렸습니다.

 

Q : 겨울이 다가오는데 무화과를 어떻게 해놓아야 하나요. 밖에다 두어도 되나요?

A : 굳이 방안이나 실온으로 둘 필요는 없으나 바람이 불지 않고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실내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Q : 겨울에 물은 얼마나 줘야 하나요?

A : 일주일이나 열흘에 한 번 정도만 주어도 될 거 같습니다만 물이 얼면 안됩니다.

 

그리고 한 가지 팁을 더주셨는데요.

봄이 돼서 새싹이 피기 시작하여 실외로 이동시 묘목의 길이를 아래로부터 10센치 정도만 남기고 잘라 주는 것이 좋다 합니다.

그러면 그곳부터 순이 올라오며 열매가 맺히기 시작할 거라 하네요.

 

겨울철 무화과 묘목 죽이지 않고 잘 관리하여 내년에도 좋은 열매 맛보시길 바라는 마음에 내용 추가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