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19시 ~ 익일 11시까지 16시간 공복기.
이 시간대 칼로리가 없는 음료나 물 정도는 마셔도 된다고 하는데요.
물만 먹기도 지겹고, 빈속에 메밀차만 마셔대기도 그래서 팥물을 만들어 봤습니다.
워낙 잘 붓는 편이라 팥이 저한테 맞다고는 하는데,
사실 팥도 싫어합니다. OTL
오죽하면 단팥빵도 팥 들어간 호빵도 안먹습니다.
팥죽도 1년에 한 번 정도 먹으면 다 먹은 거고, 여름에도 팥빙수 대신 먹는다면 과일 빙수 같은 것으로 먹지요.
(뭐 과일도 안좋아해서 얼음과 연유 맛으로 먹는달까요)
그러다보니 1년에 팥 들어간 음식 먹는 것이 거의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힙니다.
(이렇게 되짚어보니 체질적으로 몸에 도움되는 음식을 기피하며 살아왔군요... 사과도 억지로 먹기 시작한게 올해가 처음이니... 음)
팥물 만드는 과정은 이후 "하루행복 요리요리"에서 별도 포스팅 예정이고요.
(아직까지는 매 끼니 해먹는 것이 습관이 덜 되서 사진 찍고 할 정신이 없었답니당)
어제 일기 들어갑니다.
6월 22일 일요일. 흐렸다 햇빛 환했다를 반복, 저녁에는 사방 햇살 가득~
운동 : 사랑이와 아침 산책 1시간
간식 : 팥물 1잔, 인스턴트 커피 1잔, 메밀차 2잔, 구운 쥐포 1개
점심 : 현미&보리&콩밥 반공기, 감자국, 수박껍질생채, 콩자반 조금, 양파&양배추 볶음, 토마토 구이, 아삭이 고추 1개(쌈장)
옥션으로 시킨 수박중 절반을 요 며칠 흡입중인데, 수박은 껍질 처리가 골치지요.
그래서 표면 딱딱한 부분만 잘라내고 오이 무침처럼 껍질 무침을 해봤습니다.
어릴 때부터 먹어와서 그런가, 약간 늙은 오이 맛도 나고... 이거 아주 좋아합니다.
(레시피 역시 나중에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잘라놓은 껍질 많거든요. 매일 밥상에 올라올지도... ^^;;;)
저녁 : 삶은 달걀 1개, 삶은팥 한공기, 수박 한공기, 사과우유쉐이크 1잔
여기 밥 공기에 담긴 것이 팥물을 우리고 남은 팥입니다.
아깝기도 하고 몸에 좋다니 먹기는 먹는데,
솔직히 이 상태로는 정말 저엉말!!!
맛 더럽게 없습니다.
설탕도 조금 찍어서 먹어봤고 혹시나 싶어 소금도 조금 찍어 먹어봤는데 역시나 절망...
음, 이 남은 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잔에 든 것은 사과에 우유와 꿀을 좀 넣고 갈은 것입니다.
이전에 사놓았던 사과가 냉장고 저쪽 구석에 처박혀 짓물러지고 있더라고요.
그냥 먹기는 그래서 갈아버렸습니다.
우유와 같이 갈았고 꿀이 들어가 그런지 제법 맛있었습니당~ ^^
이렇게 먹다보니 이번 한 주 먹은 과일이 지난 한 달 먹은 과일양보다 더 많은 거 같군요.
양이 좀 줄어서인지 아니면 덜 짜게, 야채 과일 좀 많이 먹어줘서 그런지 오늘은 부기가 싹 내려서 손을 쥐기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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