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먹는 다이어트

[간헐적단식-9일차] 슬슬 입질 오네요... ㅠ

신해원 2014. 6. 24. 00:15

 

'명현 현상' 넘기고 몸이 제 컨디션 찾아가자 슬슬 입질이 옵니다.

라면이 급 땡기기도 하고, 맵고 짠 독한 음식 땡기고..

그중 쓰나미로 입질을 해대는 것은 바로 술!!

(아, 밤에는 왜 이리 맥주 광고가 많은겨!! 꼴까닥~)

 

개인적으로 '술'을 디이게~~ 좋아합니다.

어떤 사람이 "주전부리를 글케 안하는데 어케 살이찐겨?" 하고 물었을 때 "이게 다 술살 입니다!!" 라고 답했을까요. ㅠ

어쨌든 오는 입질 막고자 밀가루 팍팍 넣어서 부침개를 부쳤습니다.

"이거 먹고 떨어졋!!!"

 

 

6월 23일, 월요일. 장대비 무섭게 오다 갑자기 햇빛, 다시 장대비 우다다다~ 반복.

 

운동 : 사랑이와 아침 산책 30분 
간식 : 인스턴트 커피 1잔, 메밀차 1잔

 

점심 : 현미&보리&콩밥 한공기, 감자된장국, 무&미나리 생채, 열무김치 조금, 깻잎&부추&오징어 부침개 석장, 아삭이 고추 1개(쌈장)

 

 

부추 쓰다 남은 것 정리해서 일부는 챙겨 놓고 나머지는 죄 부침개용으로 쓸어넣었네요.

깻잎 한 묶음 잘라 넣고,

오징어도 몸통 아닌 다리만 모아 놓은 것 잘게 썰어 넣고 부쳤습니다.

음, 오징어가 들어갔다고 제법 맛있더라고요. ^^

(아, 여기에는 막걸리가 딱인데.... 심지어 밖에 비도 오는데... 꼴깍~)

 

가급적 최대한 술은 참아보자, 싶지만 이러다 언제 폭주(?)할지 모르게씀다.

 

그래서 단식시 한 가지 팁.

"공개적으로 해라!"

 

아무래도 혼자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하면 사람인지라... 특히 저처럼 의지박약인 경우 무너지기 쉽습니다.

왜? 내가 무너져도 아무도 모르니까.

저로서는 이 공간에 그날 그날 먹는 것을 포스팅 하는게 무너지는 것을 막는데 상당한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공개하지 않았다면 지난번처럼 3일도 못가 무너졌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는 등 초치기로 사는 현대인이 매번 끼니마다 이렇게 공을 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어찌 보실지 모르겠으나 나름 상당히 공 들이는 밥상입니다요 ^^;;;)

 

간헐적 단식에 들어갈 경우 사전에 친구들한테 자랑질을 한 후 그냥 그때 그때 먹는 것을 사진 찍어 카카오스토리던, 밴드던...

어디고 약속된 장소에 올리는 것도 한 방법일 거 같습니다.

이 경우 2가지 장점이 발생하는데.

 

하나, 공개적으로 하기에 무너지는 것을 일차 방어해주며 또한 무너져도 다시 시작하기 좋다.

둘, 그날 그날 먹은 양이나 종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식사량 조절과 필요 영양소를 보충하기 용이하다.

 

아... 얼마나 가려나 모르겠으나 조금 더 버텨보겠습니다.

사실 이제 겨우 속이 조금씩 편해지고 있는 거 같거든요.

(물과 같았던 끙가도 제 모양을 찾아가고 있고.... 크흡!! 죄송함다!!!)

 

자, 저녁 식단입니다~!! 폭주를 막기 위해 좀 걸판지게 먹었습니다.

 

저녁 : 토마토구이, 양배추&양파&부추 볶음, 수박껍질생채, 깻잎&부추&오징어 부침개 한 장, 수박&우유쉐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