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인가 그제인가...
비가 베란다로 들치면서 베란다에 놓아두었던 체중계에 물이 들어갔었던가 봅니다.
딱 올라서는데 '104' 두둥~!!
잉?? 아무리 살이 쪄도 그렇지, 아무리 고무줄 몸무게라도 그렇지 어케 몇시간만에 일케???
물 들어가꾼... 이라 생각해서 놔두었다 몇 시간뒤 다시 재보니 20여키로 떨어지고.
그 뒤로 10킬로 플러스, 다시 100 넘었다가 다시 30여키로 하강...
그러더니 오늘은 100에서 서서히 숫자가 하강 40여키로까지...
이제는 켜면 지 혼자 0.5 올라갔다 마이너스 찍었다... 혼자서 잘 놀아요~!!
이때 순간 느낀 것.
아, 내가 그저 방만히 계속 있었다면 '104'라는 몸무게가 내 것이 되는데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겠구나.
혹시 시간이 걸렸다해도 이전 습관 그대로 살았더라면 언젠가는 내 것이 되었을 몸무게고,
그 무게에 무게를 더하고 병에 병을 더하는 삶이 결코 남의 것이 아닌 내것이 되었겠구나.
하는 것과,
40키로대로 내려간 몸무게를 보며, 아 이런 몸무게가 내것이었을 때도 있었는데.
습관을 바꾸고 건강하게 살다보면 이 숫자는 아니어도 이 숫자와 가깝게 사는 날도 올 수 있겠지.
잠깐 사이에 파파팟~ 많은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
체중계가 고장난 덕분에 알아본 현재 내 위치는
"절망과 희망 사이, 그러나 희망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라는 정말 굉장히 민망하여 손꾸락이 오글거리는 문장으로 마무리하고, ^^
어제 일기 들어가게씀당~!!
7월 23일 수요일. 하루 종일 잔뜩 흐리고 비 오락가락
운동 : 안함
(저렇게 생각해놓고 운동 안함이라니 이런 말토 안되는!!! 이라고 생각 하시겠지만 저 생각은 오늘 아침에 했땁니당~
오늘부터 조금이라도 움직일꼬에용~)
간식 : 팥물2잔, 인스턴트커피 1잔, 사과우유쉐이크, 호두 몇 알
(팥물은 자꾸 먹다보니 맛있네요. 대신 양파물은 점점 좀 싫어집니다... 음..)
점심 : 토마토 1개, 현미&백미&보리&팥밥 반공기, 청국장, 양배추쌈(쌈장), 오이양파무침
(아삭이고추는 먹으려고 꺼냈는데 청국장이 좀 짜서 도로 넣어버렸습니다)
저녁 : 토마토 1개, 자색양파볶음, 삶은 단호박 4조각, 오이양파무침 조금
'잘먹는 다이어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헐적단식-36일차] 운동을 3일째 쌩깠네요... 웅..... (0) | 2014.07.26 |
---|---|
[간헐적단식-35일차] 에고 운동 또 안했네요. (0) | 2014.07.25 |
[간헐적단식-33일차] 비오니 술 땡겨요~!! (0) | 2014.07.23 |
[간헐적단식-32일차] 간만 외식... (0) | 2014.07.22 |
[간헐적단식-31일차] 어느새 꽉 찬~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0) | 2014.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