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먹는 다이어트

[간헐적단식-34일차] 체중계가 고장났습니다.

신해원 2014. 7. 24. 10:40

 

어제인가 그제인가...

비가 베란다로 들치면서 베란다에 놓아두었던 체중계에 물이 들어갔었던가 봅니다.

딱 올라서는데 '104' 두둥~!!

잉?? 아무리 살이 쪄도 그렇지, 아무리 고무줄 몸무게라도 그렇지 어케 몇시간만에 일케???

 

물 들어가꾼... 이라 생각해서 놔두었다 몇 시간뒤 다시 재보니 20여키로 떨어지고.

그 뒤로 10킬로 플러스, 다시 100 넘었다가 다시 30여키로 하강...

그러더니 오늘은 100에서 서서히 숫자가 하강 40여키로까지...

담배2

이제는 켜면 지 혼자 0.5 올라갔다 마이너스 찍었다... 혼자서 잘 놀아요~!!

 

이때 순간 느낀 것.

아, 내가 그저 방만히 계속 있었다면 '104'라는 몸무게가 내 것이 되는데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겠구나.

혹시 시간이 걸렸다해도 이전 습관 그대로 살았더라면 언젠가는 내 것이 되었을 몸무게고,

그 무게에 무게를 더하고 병에 병을 더하는 삶이 결코 남의 것이 아닌 내것이 되었겠구나.

하는 것과,

40키로대로 내려간 몸무게를 보며, 아 이런 몸무게가 내것이었을 때도 있었는데.

습관을 바꾸고 건강하게 살다보면 이 숫자는 아니어도 이 숫자와 가깝게 사는 날도 올 수 있겠지.

잠깐 사이에 파파팟~ 많은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

 

체중계가 고장난 덕분에 알아본 현재 내 위치는

"절망과 희망 사이, 그러나 희망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라는 정말 굉장히 민망하여 손꾸락이 오글거리는 문장으로 마무리하고, ^^

어제 일기 들어가게씀당~!!

 

 

7월 23일 수요일. 하루 종일 잔뜩 흐리고 비 오락가락

 

운동 : 안함

(저렇게 생각해놓고 운동 안함이라니 이런 말토 안되는!!! 이라고 생각 하시겠지만 저 생각은 오늘 아침에 했땁니당~

오늘부터 조금이라도 움직일꼬에용~)

 

간식 : 팥물2잔, 인스턴트커피 1잔, 사과우유쉐이크, 호두 몇 알

(팥물은 자꾸 먹다보니 맛있네요. 대신 양파물은 점점 좀 싫어집니다... 음..)


점심 : 토마토 1개, 현미&백미&보리&팥밥 반공기, 청국장, 양배추쌈(쌈장), 오이양파무침

(아삭이고추는 먹으려고 꺼냈는데 청국장이 좀 짜서 도로 넣어버렸습니다)

 

 

저녁 : 토마토 1개, 자색양파볶음, 삶은 단호박 4조각, 오이양파무침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