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일기

[텃밭일기] 콩나물, 미나리 그리고 옥상 텃밭 아이들 업된 모습입니다.

신해원 2014. 6. 9. 14:37

오늘은 집에서 자라는 식물 가족 전체 모습을 휘릭 보여드리겠습니다.

 

 

미나리입니다. 잘 자라고 있지요~!

 

 

 

어마무시한 뿌리들.

처음에 뿌리가 하나도 없는 것들을 물에 담구어만 두었는데 저렇게까지 뿌리를 뻗어내고 있습니다. 생명이란게 참...

 

 

미나리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그런데 성장 속도가 아주 빠른 편이 아니고, 워낙 미나리 무침을 좋아해서 아무래도 더 사다 길러야 하나... 생각중입니다.

 

다음은 지난번에 2차로 기르기 시작한 콩나물입니다.

 

 

 

많이 자랐지요. 벌써 두어 번 빼서 먹었답니다.

이번에는 1차 때처럼 시간 맞춰 물을 준 것도 아니고 더구나 생수를 준 것도 아닙니다.

대충 수돗물 아래 틀어놓고 물이 빠지면 싱크대 아래로 직행.

뭐 몇 번 딴짓하느라 늦게 집어넣었더니 일부 콩들이 녹색으로 변해버렸지만,

그래도 지난번에 비해 어둡게 키웠더니 노란콩이 더 많고 아아주우~ 약간이지만 조금 살이 쪘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파는 콩나물에 비해 현저히 날씬하다는 단점이.

도대체 어떻게 키워야 통통한 콩나물이 되는 걸까요???

 

자, 옥상 텃밭을 살펴볼까요.

 

 

 

마트에서 파는 대파에서는 못보던 것들이 맺히고 있습니다.

이게 뭘까요? 꽃인가???? 먹어도 되는 건가요???

 

 

 

2개의 묘목에서 각자의 무화과를 부지런히 맺고 있습니다.

보통 줄기와 가지 사이가 볼록해지기 시작하며 무화과가 나오는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정말 꽃 없이 열매가 바로, 이름에 걸맞는 과실입니다.

 

 

고추는 꽃이 열리기만 하고 열매가 맺힐 기미가 없네요.

꽃 몇개는 저절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이 단계에서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 초보자는 이럴 때 무기력하기만 하네요.

올해는 시행착오의 해라 생각하고 있기에 일단 지켜보는 중입니다.

 

 

마늘은 5개 시도하여 3개가 싹이 터 저렇게 자라주고 있습니다.

끝내 싹이 안튼 아이들은 오늘 정리해 주었습니다.

 

쑥갓은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저게 살 수 있으려나 할 만큼 시들거렸는데 놀랍도록 쑥쑥 자랍니다.

쑥쑥~ 자라 쑥갓인가요~ (푸흡~ 죄송함다. OTL)

 

 

문제의 치커리입니다.

자라기는 하나, 잎이 노랗게 되기도 하고 까만 잔점들로 먹기에는 영 거북스런 모습입니다.

상태도 이전 상추나 쑥갓과 다르게 빠른 성장을 보이지도 않고요.

아무래도 치커리 키우기는 공부를 좀 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