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먹는 다이어트

[간헐적단식-19일차]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간헐적 단식을 다뤘었군요.

신해원 2014. 7. 4. 09:59

어제는 비 온다고 사랑이 산책 패쑤!!

스트레칭이라도 해야 하는데 욕실 대청소에 미나리 정리, 도착한 자색양파 정리, 팥물 만들고 양파물 만들고....

어찌 어찌 정신 없다는 핑계로 또 패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버렸네요. 에혀~

 

보통 의지가 꺽이려고 하면 건강 프로그램을 다시보기로 잘 보는데... ^^;;;

KBS '생로병사의 비밀'을 보다가 '간헐적 단식'을 다룬 코너를 보았습니다.

SBS "끼니의 반란" 의견과는 반하는 내용이었는데요.

간헐적 단식의 실패 사례를 주로 다루었습니다.

뭐 상대 방송사니 그럴수도... 라는 생각도 들지만 귀담아 들을 내용도 있었습니다.

 

먼저 가장 큰 문제는 단식 시간은 지키나 그 이후 먹는 끼니가 문제 였습니다.

폭식.

세끼, 네끼 같은 한 끼를 먹게 되는 거지요.

배가 고프다보니 심지어 내가 이걸 다 먹었어? 미처 깨닫지도 못할만큼 정신없이 먹었다는 사례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건강만 나빠지고 외려 살이 더 찌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살이 빠진 성공 사례였으나 어지러움을 느끼는 등 건강에 문제가 온 케이스였습니다.

이 경우는 단식의 효과를 크게 보기 위해 먹어야 하는 끼니에서 양도 줄이고 영양소도 제대로 섭취를 못해서 오는 나쁜예였습니다.

 

세번째는 간헐적 단식을 하게 되면서 근육량이 손실되게 되는 경우입니다.

 

그러면서 "끼니의 반란"에 나왔던 몸짱 트레이너 사례를 다시 조명했습니다.

과연 하루 한 끼를 마음껏 먹는데 살이 빠지고 건강하게 몸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인지.

하지만 그의 한 끼 식탁은 영양소가 골고루 갖춰져 있었고, 근육량 손실을 막기 위해 꾸준한 운동으로 관리를 해 왔던 거였습니다.

그렇게 보자면 "끼니의 반란"에 나왔던 간헐적 단식 성공 사례자들의 한 끼 혹은 두 끼도 5대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었습니다.

 

의사가 그러더군요. 간헐적 단식의 성공 사례는 약 10~20 퍼센트 정도인데,

사람마다 다르고 간헐적 단식이 과연 그 사람과 맞을지 안맞을지를 모르기 때문에 권하기 어려운 방법이라고요.

 

하지만 '내 몸에 독이 쌓인다' 편에서,

"인간의 몸에서 소화와 해독에 걸리는 시간이 최소한 12시간이기 때문에,

하루 한 번은 이 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라고도 합니다.

 

그렇다면 4시간 차이인 현 방법에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인다, 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폭식을 우려해 준비한 팥물이나 양파물이 도움이 되기는 하네요.

 

팥물은 아침 공복기, 저녁 밥 먹기전 먹으니 제법 든든하고요,

양파물은 밤에 커피가 땡길 때(인스턴트 커피를 하루 한 잔만 마시려고 생각중이거든요) 마셔주니 괜찮았습니다.

 

뭐 이렇게 저렇게 공부(?)해가며 몸에 실험(?) 중이네요. ^^;;;

(아, 그리고 오늘은 아침 일찍 산책 다녀왔답니다~ 비 온 뒤 공기가 맑아서 기분 짱이었습니당~!!)

 

어제 일기 들어갑니당~

 

 

7월 3일 목요일. 흐리고 비 오락가락

 

운동 : 안함... 음...
간식 : 인스턴트커피 1잔, 팥물 2잔, 양파물 1잔


점심 : 현미&보리&콩밥 반공기, 청국장, 미나리&자색양파 무침, 부추&깻잎&오징어 부침개 1개, 자색양파볶음 한 접시, 아삭이고추 1개

 

 

 

저녁 : 현미양파죽(현미밥 한 공기), 열무김치 조금, 콩장 조금

 

 

최근 양파 소비가 늘어 옥션에서 자색양파를 세일하기에 구매했습니다.

헉! 그런데 28개나... 더구나 자색양파는 보관 기일이 길지 못하다고 하더라고요.

 

제일 좋은 보관 방법이 스타킹같은 망에 하나씩 넣어 시원하고 통풍 잘되는 곳에 걸어놔라... 인데.

베란다 모두 햇살 그득 드는 곳, 그렇다고 집 내부 어디다 양파를 걸어두나...

 

그래서 걸어두는 것은 포기.

그냥 웬만한 채소 보관에 가장 많이 쓰이는 신문지로 잘 감싸 냉장보관 하기로 했습니다.

최대한 빨리 먹어치우기로 했고요.

 

그래서 저녁에는 자색양파로 양파물을 끓였습니다.

여기에 양파 2개 소모.

(보통은 양파와 물을 1:1로 하라 하지만 그냥 엷게 먹기로 하고 물을 약 2배 정도로 잡았습니다. 잘 우러나는 타진냄비의 힘을 믿기도 했고요, ^^)

 

문제는 다 끓이고 난 물러진 양파 처리인데요.

그냥 버리려니 아까워 조금 건져 먹어보니 제법 먹잘만했습니다.

그럼 먹지 머!!

 

현미밥에 물 붓고 좀 끓이다 물러진 양파를 넣고 조금 더 끓여봤습니다.

아무래도 끓인 양파냄새가 조금 거슬리는지라 간장과 국시장국 조금, 참기름 조금으로 간을 했습니다.

그렇게 저녁밥인 '현미양파죽'이 완성 됐답니당~!!

(대단히 맛있어,는 아니지만 먹을만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