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할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열흘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우왕~ 시간이 무시무시하게 흘러 가네요.
열흘간 이전보다 조금 더 움직이고 조금 신경 써서 먹은듯한 거 외에는,
아직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서 별다른 변화는 없습니다.
한 일 이키로 왔다 갔다 하며 부기가 초큼, 빠진 거 같은...
뭐 그 정도랄까요.
이번주에는 송년회가,
다음주와 그 다음주 주말에도 약속이...
뻔히 12월, 식단 조절 어려울 거 알면서도...
1월 1일, 이렇게 채우며 가느니 한달 먼저 시작하면 그만큼 더 나아가 있을꺼라는 막연한 생각에 시작한 '시작'!!
노력한만큼 우울했던 마음은 한결 밝아졌고,
기분 역시 상쾌해서 좋습니다.
까짓 즐기는 날은 즐기고 노력으로 만족을 얻는 날은 그에 맞게 움직이면 될테니까요.
오늘 일기 들어갑니당~
(간만 당일치기 일기죠- ㅋㅋㅋ)
12월 16일 수요일, 맑았다 흐렸다 눈발 쪼금 날리다... 밤에 어마무시하게 추워짐.
점심 : 순두부백반
반찬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계란말이만 추가해서 2개 더 먹었습니다.
이 집은 메뉴가 순두부, 청국장, 콩국수, 김치찌개가 전부인 곳입니다.
(나중에 별도 포스팅 올릴께요. 사진 찍어 와 놓고 여태 못올렸네요)
메뉴 보시면 아시겠으나 거의 콩으로 만든 '단일 메뉴'들이지요.
콩국수도 진하고 청국장도 좋습니다.
반찬 깔끔하고...
오늘은 이 순두부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먹고 싶어서 자전거로 왕복 30분을 달렸습니다.
큰 도로로 나가 달려야 하는 구간이 좀 있는데다 평소 다니던 거리보다 훨 멀어서,
달리며
'미쳤다 미쳤어, 순두부 하나 먹자고... 미쳤어... 두 번 다시 가나봐라!!!'
속으로 욕하고 또 하고..
하지만 먹고 나서는...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 올 가치가 있었어! 날씨 좋으면 또 와야쥐!!!"
이러면서 나왔네요.
평소 청양고추가 좀 들어가는데, 그걸 빼 달라고 미리 주문헤서 담백한 콩물에 순두부를 맘껏 즐겼습니다.
속까지 편안해지는 맛이랄까요.
무튼 덕분에 자잔거를 30분이나 탔습니다.
저녁 : 현미밥, 소세지&계란부침, 어묵볶음(국시장국 조금, 후추, 참기름, 설탕 조금), 콩나물국(무염), 깍두기
식전 : 바나나&우유쉐이크, 귤 한 개
마지막으로 운동입니다.
아침 스트레칭 10분, 아침 걷기 35분, 점심 자전거 30분.
전혀 안움직이다 요즘 몸을 바쁘게 움직여대서 그럴까요.
지금도 눈이 마구 감깁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들 보내셨는지요.
편안한 밤 되시고, 내일 뵙도록 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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