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요일이기도 하고,
아침에 살짝 늦잠도 자서 산책 출발 시간이 어제보다 1시간 정도 늦어져 8시 좀 넘어 나갔습니다.
그런데 화아................. 벌써 뜨끈뜨끈!!!
이건 아니다 싶기는 했지만 어제 산에서의 기운이 너무 마음에 들어 그냥 내처 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곳에서 포기하고 돌아갈까 하는 생각이 든 게,
같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평지이기만 한 포내천과는 달리 문수산쪽은 계속해서 얕은 오르막의 연속.
더구나 계단도 있고...
거기다 그동안은 하루 걸러 산책을 다닌 셈인데 갑자기 연이어 이틀...
사랑이는 산에 올라가기도 전에 이미 녹초처럼 보이고,
저 역시 돌아오는 길에는 오른쪽 무릎 안쪽 연골 있는 곳이 아프더라고요.
둘다 무게가 만만찮은데다 운동량 부족이니 당연한(?) 결과이겠으나..
그래도 거기까지 간 게 아까워 내처 올라갔다 왔습니다(그래봤자 편도 10~15분 정도의 거리기는 하나..)
산에 올라가기 전에 하도 헥헥거려 물 먹이고 좀 쉬게 했습니다.
사랑이는 이미 이쯤에서 돌아가고 싶어하는 눈치였어요.
이 계단, 이 맨 아래 계단에서 어제 사랑이가 올라가다 실패했는데...
오늘은 아예 도전 하려고도 안하고 도망만 다니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안아서 첫째칸은 올려줬습니다. ㅠ
예전에 이곳에서 찍은 사랑이 사진이 여러장 있을텐데..
그때와 모습이... ㅠ
찾아서 비포 에프터 사진을 올려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어제는 자세히 못봤는데,
그새 화장실을 싹 고쳤나봐요.
예전보다 훨씬 깔끔하게 단장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장애인용 화장실도 제대로 마련되어 있었고요.
등산객들이 많이 사용하는 에어건 쏘는 곳도 깨끗이 청소가 되어 있어서 기분 좋더군요.
산에 올라가는 내내 아카시아 향기가 가득했는데...
이렇게 곳곳에 피어 있더라고요.
사랑이의 지친 워킹입니다.
정말 안내켜 보이고...
우쭈쭈~ 사랑아~
고행길이야???
그래도 산 속은 시원하고 숲 냄새도 좋고~
산에 어느 정도 들어가고 나서야 사랑이도 기분을 회복했네요.
남들은 여기서부터 시작이나, 저희는 여기서 끝~
당분간은 더 위로는 무리에요, 엄마도 사랑이도. ㅠ
물 마시고 엄마가 쉬는 동안 주위 탐방중~
냄새 즐기고 등산객들한테 일일이 쫓아가 인사하고...
산.... 발.... ㅠ
그래도 기분은 좋아보이죠~
내려가는 길은 지가 먼저 앞장 섭니다.
올라올 때와는 180도 다르게 완전 쒼난~
꼬랑지 붕붕붕 돌리며 해피 궁디가 되서는 뛰어내려갑니다.
사랑아~ 내일도 콜????
대신 쫌 더 일찍 오도록 하자.
8시 넘어서는 아무래도 넘 뜨거워 노답이어찌~!!
'보고싶은 내딸 사랑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이야기] 언제적 산책 사진인지... 사랑이 쏴리~!! (0) | 2016.06.23 |
---|---|
숲속의 사랑~ 잠시 힐링하세요~!! (0) | 2016.05.21 |
[사랑이야기] 산으로 산책 다녀와써여~ (0) | 2016.05.20 |
[사랑이야기] 어야가 넘넘 쪼아~~ (0) | 2016.05.02 |
[사랑이야기] 산책 다녀와 목욕해쏘요~~ (0) | 2016.0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