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도 문제이나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아서 살이 찌기도 합니다.
그리고 살이 쪄버리면 운동은 하기 싫기도 하지만, 하고 하고 싶어도 하기 어렵게 되기도 합니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나고 호흡이 차오르고,
몸무게로 인해 허리, 무릎 관절 등이 아프고 허벅지 사이로 땀이 차면서 살이 쓸려 아픕니다.
자연 몸을 덜 움직이게 되고 몸을 덜 움직이기 때문에 칼로리 소비가 적어져 살이 더 찌고...
살이 찔 때 먹는 양이 늘면서 위의 크기도 늘어 웬만히 먹어서는 양이 차지 않아 더 먹고, 그리고 그 무게에 힘들어 더 못움직이게 되고...
이 영원히 끊어지지 않을 것 같은 악순환, 그 뫼비우스의 고리에 올라타게 되는 것입니다.
위 이야기는 제 얘기기도 합니다.
아, 운동 겁나 싫었지요.
그런데 어제 운동 쉰지 3일만에 스트레칭과 108배를 한 후 샤워까지 마치고 나자 "아~ 개운해~!!"라는 소리가 저절로 터져 나왔습니다.
정말 몸이 개운하고 기분도 상쾌하고.
아, 힘들어. 꼭 해야 하나??? 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도 일단 운동을 하고 나면 이렇게 좋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이전에는 그렇게 싫어하던 것이 조금씩 좋아지는...
그렇게 습관을 바꾸어나가는 요즘입니다.
7월 26일 토요일. 오전 강풍에 가끔 비, 오후 흐리고 어마무시한 강풍.
운동 : 오전 기본 스트레칭 30분 108배
간식 : 양파물 2잔, 인스턴트커피 1잔, 우유 1잔, 호두 몇 알
저녁 : 토마토 1개, 현미양파죽, 카레라이스 반그릇, 고사리볶음 조금, 김치 조금
점심 : 토마토 1개, 현미&백미&보리&팥밥 반공기, 고사리볶음, 취나물볶음, 애호박볶음, 계란후라이 1개, 아삭이고추 1개(쌈장)
아, 아침에 산책 나가면서 작은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사랑이가 4일만에 외출이라 완전 흥분해서 폴짝 폴짝 난리, 공기도 좋고 아침 햇살도 좋아 저도 기분 좋게 산책길에 올랐지요.
그런데 미처 얼마 가지도 못하고 인도에서 뭔가를 발견했습니다.
다름 아닌 쓰러진 사람이었는데요.
50~60대로 보이는 깡마른 아주머니셨고, 옆에는 검정 비닐봉지와 빈 막걸리 한통이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놀라기도 했고 겁도 나고... 어깨를 흔들어보는데 전혀 의식이 없었고 피부도 차가웠습니다.
급하게 119로 연락, 신고부터 했지요.
숨 쉬는지 보라는데... 아, 정말 무서웠습니다.
다행히 호흡은 있었고요. 앰블런스 곧 보낸다고, 그런데 여기가 외각이라 조금 시간이 걸릴꺼다 라고 하더군요.
쓰러진 분 두고 갈수가 없어 칭얼대는 사랑이 달래며 자리를 지켰습니다.
술에 취한 것이라면 깨워 봤을 때 조금이라도 기척이 있을텐데 의식이 없는듯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마침 자전거로 지나가는 아저씨가 계셔서 아는 분인지 물어보고, 다른 아주머니 오셔서 물었으나 하필 두 분다 저처럼 온지 얼마 안된 외지인들.
아무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슬리퍼에 편안한 차림인걸 봐서는 동네분인 것은 맞는거 같은데요.
신고 후 얼마 정도 지나서 (시계를 보지 않아 얼마인지는 모르겠네요) 앰블런스가 와서 그 분을 모시고 갔습니다.
음... 괜찮으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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