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간헐적단식을 하며 가장 큰 변화가 싱겁게 먹고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간 국이나 찌개가 반드시 있어야 밥이 넘어가고,
라면 하나를 끓여도 청양고추에 고추가루 첨가를 하는 등 자극적으로 먹어야 했었는데...
간헐적 단식을 하며 국과 찌개를 안 먹는 날도 늘어나고,
간 하지 않은 채 그냥 볶기만 하거나 간을 약하게 하고 무치는 정도의 반찬을 주로 하는 덕분에 자극적으로 먹는 것도 상당히 줄었습니다.
재밌는 것은 전날 먹은 것이 조금 짠가? 싶으면 그 다음날 여지 없이 붓는데,
전날 담백하고 가볍게 먹은 날은 다음날 컨디션도 좋고 부기도 거의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부기 제거에 좋은 팥물이나 양파물을 번갈아 지속적으로 먹은 것도 부기를 빼는데 도움이 되었겠지요.
하지만 이전 식습관대로라면 팥물이나 양파물이 지금처럼 효험이 있었을까....
개인적인 생각이나 아닐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팥물을 시도해 본 적이 있었거든요.
이때는 그냥 평소처럼 먹고 거기에 팥물을 마시는 것만 추가...
화장실만 디립다 더 가고 부기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었습니다.
다이어트라는게 아무래도 "뭐 하나가 좋아!" 라고 해서 그것만 디립다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닌 거 같습니다.
좋다는 그 하나를 하며 거기에 다른 좋은 것들... 운동, 싱겁게 먹기, 몸에 좋다는 것으로 먹기.. 등등
다양한 노력이 추가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의 최종 목적, 간헐적 단식의 최종 목적은 어찌보면 날씬해 지는 것이 아닌
"건강하게 사는 습관을 몸에 길들이기" 일지도 모르니까요.
(이래 놓고 수요일쯤 술을 퍼먹을지도 모르겠네요. 친구가 놀러올지도 모르거든요. ^^;;)
뭐 퍼묵퍼묵하고 또 하면 되니까~ 라고 마음 편히 생각하고요.
어제 일기 들어갑니당~!!
7월 27일 일요일. 오랜만에 화창하고 맑음
운동 : 아침 스트레칭 30분, 사랑이와 산책 1시간
간식 : 팥물 1잔, 양파물 1잔, 양배추차 1잔, 인스턴트커피 1잔
* 아, 새로운 시도 하나가 더 있습니다.
양배추차(양배추 끓인물) 입니다.
양배추를 삶고 처음에는 그 물을 버려왔는데, 생각해보니 영양소가 녹아 있을텐데 버리기 너무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시험삼아 어제 양배추 끓인물을 차처럼 뜨겁게 해서 마셔봤는데요.
오, 간이 되어 있지 않은데 약간 짭쪼롬한게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식으면 좀 별로일 거 같기 때문에 앞으로도 뜨겁게 해서 차처럼 마시려고요.
궁금해 찾아보니 양배추 끓인물이 피부에도 좋고 배변에도 좋고... 무튼 몸에 좋다고 나오더라고요.
이미 많은 분들이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때는 양배추를 1/4쪽을 넣는등 많이 넣어서 끓이는데,
뭐 그렇게까지 해서 먹을 생각은 없고 먹기 위해 양배추를 삶으며 나오는 물 그냥 안버리고 먹으려 합니다.
피부에 좋다니 생각 있으시면 시도해 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별도 포스팅 하겠습니다~!)
점심 : 토마토 1개, 현미&백미&보리&팥밥 반공기, 돼지고기&파프리카&오이 볶음, 양배추쌈, 양파채 조금, 아삭이고추 1개(쌈장), 김치 조금
저녁 : 토마토 1개, 자색양파볶음, 삶은 단호박 3조각, 양배추쌈(쌈장), 호두 조금, 우유 1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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