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먹는 다이어트

[간헐적단식-69일차] 탈모에 좋다는 당근, 또 다른 새로운 시도~

신해원 2014. 9. 19. 11:15

어제 약속에 대한 기대치가 슬쩍 높았나요.

언니들이 산에서 남들 안가본 코스로 내려갔다가 엉뚱한데로 하산, 결국 약속이 깨졌네요.

내려오면 같이 점심(모처럼 밖에서 하는 외식!!) 먹어야지~ 하고 가볍게 먹었다가 깨몽~

결국 저녁부터 좀 거하게 먹어 오늘은 아침에도 뭘 좀 먹게 되었다는... -,-

겨우 작은 약속 하나에도 마음이 흔들흔들하는데,

음, 서울 살았다면 정말 식단 지키기 힘들었겠구나... 새삼 실감했답니다.

빨리 현 습관이 몸에 붙어 어디가서도 흔들리지 않는!!!!! 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 의미로 하나의 시도를 더합니다.

당 근!!!

정말 안좋아합니다!!!!!!!!!

 

5대 영양소를 따져가며 먹기 힘들다면

식단의 색깔을 다양화 해라,

라고 하더군요.

검은콩, 흰무, 빨간 파프리카, 녹색 시금치, 노란 계란...

이런 식으로요.

최소한 이렇게하면 식단의 불균형을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평소 제 식단에는 빨간색이 부족한 편인데, (고추가루 빼고요)

이걸 파프리카와 토마토로 메꾸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파프리카의 약점!

장보러 가기 쉽지 않은데 장기보관시 쉬이 무르더라고요.

뭐 잘라서 냉동실로 들어갔다 볶아 먹는데 쓰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토마토는... 마니 무것다 아이가.... ㅠ)

 

그래서 제 식단에 하나를 더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당근입니다.

이전에도 먹기는 했으나 달에 2개 정도 먹으면 많이 먹었나? 1년에 10개를 넘긴 적이 없었답니다.

당근을 시도해보고자 하는 이유중 가장 큰 것은 바로, "탈모"에 좋다는 것입니다.

당근 효능중 하나인 혈액순환을 돕는 기능이 두피에도 좋고, 더구나 눈에도 좋다고 합니다. 피부야 말할것도 없고요.

눈도 나쁘고 피부도 나쁘고...

20대에는 삼단 같은 머리결에 미용사들이 죄 싫어하는 숱 많은 머리였으나, 어느샌가 듬성듬성...

과거 숱이 많았다고 하면 "정말요???" 소리나 듣는 헤어가 되어버렸답니다.

그간 제 식단에서 빨강을 담당했던 토마토, 슬슬 지겨운 참이라 토마토 자리를 당분간 당근으로 채우기로 했습니다.

 

 

마침 마트에서 세일 하길래 질렀습니다. 당근 한박스 7,500원! 34개가 들어 있더라고요.

원래는 박스안 비닐에 들어 있었는데,

야채는 비닐안에 들어 있으면 습기 때문에 쉽게 무르고 썩더라고요.

비닐 벗기고 아래 위로 신문지 깔고 당근 하나하나 종이로 싸두었습니다.

이제부터 공복기 이후 허기를 달랠 때 당근을 잘라 아작아작 씹어 먹거나 함께 시킨 사과와 함께 들들들들 갈아 마실거랍니당~

(사과도 글케 싫어했는데, 이젠 반갑고 세상에~ 맛있기까지 하더라고요~ ^^)

 

오늘은 이미 실패이나, 어제 일기는 들어갑니당~~~!!

 

 

9월 18일 목요일

 

운동 : 안함

(바빴습니다... -- 이게 변명이 되는지.... ㅠ)

간식 : 인스턴트커피 1잔, 양파물 1잔, 양배추물 1잔


점심 : 미니두텁떡 7개, 물 한잔

 

 

 

저녁 : 닭죽(찹쌀), 소금 약간, 김치 조금

(사진보다 훨씬~ 더 퍼다 먹었답니당...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