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충실히 먹겠다... 하다 보니 반찬을 즐겁게 주워 먹었지요.
아니나 다를까, 간이 굉장히 적게 된 식단을 먹었을 때와는 다르게 오늘 아침은 부은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잘 때 가슴 답답함도 있고 뭔지 몸이 갑갑해 자꾸 깨고...
그래도 신경 써서 소금 최대한 적게 쓰고 간장 적게 쓰며 한 것들인데...
그게 뭐 그리 엄청나게 짰다고 붓는 것인가... 싶습니다.
그러면서 도대체 이전에는 어떻게 먹고, 어떻게 살아내었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점심시간 부대찌개를 먹어도 라면에 당면에 국물까지 알뜰히 싹싹,
저녁은 매운 갈비찜에 치맥 코스, 고추장 불고기에 쏘맥 코스...
술 먹은 다음날에는 라면에 김치 넣고 청양고추 넣고 고추가루 팍팍 넣은데다 밥까지 말아서 뚝딱~
고기류는 주에 3~5회 이상, 밀가루는 그보다 더 먹은 거 같고.. 술이야 말할 것도 없고요.
저렇게 먹으면 슝슝슝슝슝~ '고스트 바스터즈'의 마시멜로우맨처럼 되는데 얼마 안걸립니다.
그리고는 혈압부터 고지혈 등등... 병원에서 욕처먹는 단골 환자 되는거고요.
번연히 몸에 나쁜 거 알면서도,
저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저렇게 먹고 샆고 싶다는 욕구는 꺼지지 않을 거 같습니다.
자극적인 것이 주는 쾌감(?)이랄까요. ^^;;;
그래서 더더욱 현재 들이고자 하는 습관이 빨리 몸에 정착했으면 좋겠다,
자극적인 유혹이 훅훅~ 들어와도 어느 정도까지는 방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 생각합니다.
9월 22일 월요일
운동 : 아침 간단 스트레칭&사랑이와 포내천 산책 1시간, 밤 스트레칭 30분&108배
간식 : 인스턴트커피 1잔, 배즙 1잔, 메밀차 1잔, 사과 조금
점심 : 현미&보리&밤밥 한공기, 계란장조림(계란1개), 호박전(호박 반개, 소금 약간), 당근 볶음 몇 개,
오이&양파&당근무침 조금, 양파&양배추&당근 볶음
저녁 : 무화과 1개, 현미&보리&곤드레&양파&당근죽 한공기, 오이&양파&당근 무침 조금, 당근볶음 몇 개, 굴비 한마리, 오징어채볶음 조금
당근을 조금 더 맛있게 볶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잘라서 삶은 당근을 올리브유에 볶는 것 까지는 같은데, 마늘을 빼고 대신 올리고당만 조금 첨가해서 볶아줍니다.
거기에 마무리는 후추를 뿌려주면 끝!
통후추가 있다면 더 좋겠으나 일반 가루후추도 괜찮더군요.
허브솔트 안뿌려도 이렇게 하니까 한결 낫더라고요.
뭐, 당이 추가되나 싫은 당근 먹는 게 어디냐!! 하는 심보로 기냥 고고고~ 입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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