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재배기에서 새싹을 키우고 콩나물을 패트병에 키우며 성장 속도를 익히 지켜봤었으나,
흙에서 키우는 것은 뭔가 또 다른 맛이군요.
아무리 얇게 덮어뒀다 하지만 흙을 밀어내며 올라오는 새싹의 모습이 놀랍기만 합니다.
봉긋한 흙더미가 보이시나요? 원래 평평했던 자리인데 저렇게 싹들이 밀어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흙더미 속에서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지요.
중간 중간 아직 치워지지 않은 흙더미, 하지만 사람 손이 가지 않아도...
이렇게 자기들끼리 흙을 치워버리고 큽니다.
18일 오후에 심기 완료, 21일 싹들이 조금씩 고개를 들더니 만 하루 정도만에 저렇게까지... 크~
이쪽은 새싹...
하루만에 5센치 이상 자란 녀석도 있습니다.
이 녀석은 보리... 저기 흙 갈라진 거 보이시죠.
스스로 저렇게 흙을 가르고 밀어내며 나온답니다.
그리고 하루만에 이렇게~ 이 녀석은 보리입니다.
재밌는 것은 분무를 함께 해주는데도 이 녀석만 물을 잔뜩 머금고 올라오는지 물방울이 계속 방울방울 하다는 점~
이제 막 밖으로 나와 딱딱한 껍질을 벗고 있는 메밀입니다.
곤충... 과도 흡사한 모습이지요?!!
조오기~ 보이시나요?
가장 늦게 깨어나고 있는 홍화새싹 입니다.
다른 녀석들이 모두 얼굴을 들이밀 때 혼자 잠잠해서 받은지 오래된 씨앗이라 발아 자체가 영 글렀나...
반쯤 포기 심정이었는데. 아까보니 이렇게 한 녀석이 머리로 흙을 밀어올리며 나올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식물의 성장 능력을 처음 겪으며 경이로움을 맛보고 있는 해원이랍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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