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늘 습관을 바꾸려 할 때마다... 좀 순하게 먹으려 할 때마다...
지독한 피곤함과 여기저기 약한 통증이 함께 유발되는 건지..
일종의 명현현상 인가요?
아직 그다지 순하게도 약하게도 먹지 않았고...
기껏해야 오늘 하루 더 추가한 일이라곤 간만에 나갔던 산책 뿐이었는데...
죽게 피곤하고 위통증도 좀 있고...
저녁에 밀물처럼 밀려오는 졸음에 그냥 뻗어버렸다 정신 차린지 얼마 안되네요.
차차 체력이 뒷받침 되면 괜찮아지려나요.
무튼 오늘 일기 들어갑니다.
6월 25일 토요일.
운동 : 사랑이와 아침산책 1시간(포내천)
간식 : 인스턴트커피 한 잔, 우유 한 잔, 곶감 1개
점심 : 현미밥, 된장국(두부, 양파, 애호박), 애호박볶음, 오이생채, 양배추쌈, 당근스틱
저녁 : 칼국수(보쌈육수베이스, 표고버섯, 당면), 현미-병아리콩밥, 계란후라이 1개, 단무지무침, 김치
이상하게 인터넷 레시피를 통해서 음식을 하다보면....
모든 맛들이 떡볶이 맛이거나...
고추가루 들어간 단 간장 맛 일색이랄까요.
그래서 예전에 해봤던 요리책을 찾아봤습니다.
20대때 봤던 책자인데, 당시 입에 맞았던 것이 기억났거든요.
예전 책자라 이래저래 많이 부족하지만..
최소한 이대로 하니까 떡볶이 맛도 고추가루 푼 단 간장 맛도 아닌...
집에서 엄마가 해준 맛과 비슷한 맛이 나더라고요.
특히 애호박 볶음은 애호박을 소금에 조금 절였다가 짠 후 볶는 과정에서 설탕을 빼고
간을 새우젓으로 하니까 한결 좋더라고요.
앞으로는 이렇게 저렇게 참조해서 제가 좋아하는 맛을 찾고 정리해 둬야 할 거 같습니다.
이렇게 좋아하는 맛을 찾아내고도 나중에 다시 하려면 잊어버리니까...
차차 그 과정도 정리해 올려놔야 할까봐요.
점심 식단이었습니다.
된장국도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 내서 했고...
오이생채와 애호박볶음도 요리책자 레시피대로 했더니 제법 먹잘만한 밥상이 되더라고요.
(하지만 간은 역시... 음... 싱겁게 하면서 맛있기는 어려운가요?)
저녁은 면이 너무 먹고 싶어 며칠전 보쌈 해먹었던 육수를 베이스로
표고버섯 불린 물을 섞어 건칼국수를 끓여서 먹었습니다.
거기에 병아리 콩밥을 같이 했더니 배가 완전 빵빵!!!!!
이렇게 저렇게 귀찮기는 해도...
챙겨 먹기 시작하니 나름 기분은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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