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먹는 다이어트

[간헐적단식-23일차] 여전히 띵띵 부어 있고 폭풍처럼 잠이 쏟아집니다.

신해원 2014. 7. 13. 06:00

어제부터 아침에 계속 부어 있습니다.

점심과 저녁은 양파물과 커피 등 이뇨작용 있는 음료를 마시기 때문에 부기가 내려가나 아침은 이틀째 여전하네요.

더구나 잠이 너무 많이 쏟아집니다.

어제도 아침에 단식 일기 포스팅 후 3시간 정도 쓰러져 다시 잤고요.

밤에는 11시도 못되서 씻지도 못하고 그대로 기절...

운동도 뭣도 아무것도 못한 하루였는데 완전히 떡실신 되었습니다.

 

이렇게 잠이 쏟아지는 것은 보통 아프기 직전인데. 이때 잠을 자주지 못하면 바로 몸살로 이어지는지라 그냥 푹 잤습니다.

아니 뭐 불가항력이라 그냥 잘수밖에 없었습니다.

 

1차 명현 현상이 가볍게 왔다 사라졌는데,

중간 4일간의 무분별한 생활로 인해 몸이 헷갈리며 2차 명현 현상 이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잠은 여전히 와서 좀 졸립지만, 오늘은 문수산쪽으로 산책을 다녀올까 하여 일어났습니다.

산냄새라도 맡고 좀 걸으며 컨디션 조절해보려고요.

 

어제 일기입니당~!!

 

 

7월 12일 토요일. 새벽부터 선선, 하루종일 바람...

 

운동 : 안함
간식 : 양파물 1잔, 인스턴트커피 2잔, 포도쥬스 1잔, 마늘바게트 반봉지

(과자를 좋아하지 않는데 술을 안마시니 어쩌다 입이 궁금해 한 번씩 먹게 되는군요. 이래서 여자들이 주전부리 즐기나? 싶기도 합니다.

인스턴트 커피는 한 잔으로 제한하려 하였으나 단게 너무 땡긴 하루라 그냥 한 잔 더 마셨습니다.)


점심 : 토마토 1개, 현미&보리&콩밥 한공기, 미역국 한그릇, 훈제 닭날개 가슴살 한조각&양파 파프리카 볶음

(이제 토마토를 식전에 생으로 먹게 되네요.

식사 준비과정 중 허기를 달래기도 좋고, 굽는 과정을 빼니 덜 귀찮아서 좋고. ^^

처음에는 생으로 먹는 토마토가 싫었는데 입에 맛들이니 토마토도 제법 먹잘만 합니다.)

 


저녁 : 참외 1개 반, 삶은고구마 1개, 자색양파 볶음

 

 

고구마가 맛들이 가고 있어서 죄 껍질을 벗겨 삶아 버렸습니다.

간헐적 단식을 하며 새삼 살림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음식 하는 것.

막상 만드는 것보다 준비과정이 귀찮고,

준비과정보다 아차하면 놓치게 되는 음식물 먹어야 할 시기 챙기기는 더 어렵습니다.

 

마트가 멀다보니 가면 이거저거 집게 되고,

(아니 평소 서울에서의 습관도 일단 필요할 거 같으면 카트에 넣고보았던 거 같습니다)

자연 냉장에 쌓여 묵어 버리게 되는 재료들이 매번 그득.

 

이번에 냉장고 청소가 끝나면 목록 잘 정리해,

꼭 필요한 것들만 그때그때 골라야지!

라고는 결심하지만 벌써 이게 몇 번째 결심이라...

이것도 일종의 습관일텐데, 습관을 고친다는 것은 정말이지 어렵군요.

식습관, 생활습관, 운동습관.... ^^;;

 

스트레칭 가볍게 하고 아침산책 나가렵니다.

건강한 일요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