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먹는 다이어트

[간헐적단식-75일차] 몸무게가 일시 상승하다 아침에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신해원 2014. 9. 27. 11:22

 

한 이틀 몸이 그렇게 부대끼더니 어제밤 약 3키로 정도의 무게가 급상승...

줄자의 수치는 변동 없으나 느낌상 몸 전반이 슝슝슝 불어나는 느낌이 들더니 저울에서 숫자를 그렇게 알리더군요.

그제사 든 생각.

아, 자만했구나. 양파나 양배추등 채소들의 도움으로 쓰나미 후폭풍을 무사히 지나간줄 알았는데 그간 잠복기에 있었구나.

그런데 오늘 아침, 요 며칠의 부지런한 식단 덕분인지 다시 원래 수치로 돌아와 있네요.

만약 폭주 쓰나미에 휩쓸려 갔으면 어땠을까, 이 석달의 노력을 물 말아 먹듯 후르륵 말아먹는데 얼마 걸리지 않았겠다...

완전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몸무게가 고도비만까지 안 올라가 보신 님들은 모르시겠으나,

저울상이 수치는 어제 그제 먹었다고 오늘 갑자기 올라가기 보다 잠복기가 좀 있습니다.

그래서 실컷 먹고 안심하고 있다 일, 이주 뒤에 뒤통수 맞는거죠.

한창 살이 가속도 붙어서 찔 때는 걷는데 5미터도 못걷고 허리를 부여잡고 움직이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뻐개지게 허리가 아파 5미터를 걷고 쉬고 5미터를 걷고 쉬고...

체중계에 올라가 보면 무게가 그대로인데, 혹시 디스크??

이런 생각을 했었으나 일 이주 뒤의 체중계 수치는 5키로 상승... 뭐 이렇게 되어 있었던거죠.

몸이 불어나는 무게를 이기지 못해 허리가 뻐개지나, 바로 수치로 반영이 안되는 것을 몰랐던 겁니다.

 

뭐 위 경우는 제 경우입니다만.

체중계 수치 변동 없다 안심하고 먹어서도,

그렇게 노력했는데 체중계 수치 안내려간다 쉽게 포기하시지도 말라는 의미로 말해봅니다.

보통 다이어트 들어갈 때 삼일에서 일주일, 열흘까지는 무쟈게 노력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체중계에 올라가 변동없는 수치에 좌절, 혹은 외려 상승해 버린 수치에 에라 모르겠다 포기하시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아마 그래서 체중계를 멀리하라는 다이어트 수칙이 있나 모르겠는데... 이 부분의 장단점은 나중에 별도 포스팅 하겠습니다)

 

지금 당장의 수치에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오늘의 생활이 멀리 있는 내일에 반영된다 생각하시고 천천히 가시길.

(그래놓고 저도 어제는 어깨가 잠시 축 떨어졌었네요. ^^;;;)

 

 

9월 26일 금요일

 

운동 : 아침 간단 스트레칭&사랑이와 포내천 산책 1시간,

간식 : 팥물 조금, 양배추물 1잔, 인스턴트커피 1잔, 배즙 1잔, 양파물 2잔, 당근&사과쥬스 1잔


 

점심 : 현미콩밥 한공기, 양배추쌈, 훈제 닭날개와 다리 한 조각, 양파&양배추볶음, 당근스틱, 당근김치

 

 

 

저녁 : 현미&콩&양파죽(렌틸콩) 한공기, 가지나물, 당근스틱, 당근김치

 

 

 

저녁은 죽으로 다시 복귀입니다.

뭐, 양파물 만들고 남은 양파가 냉동실에 쌓이기 시작해서 부지런히 먹기도 해야하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