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먹는 다이어트

[간헐적단식-77일차] 3키로 뺀다고 했는데, 3키로 뿔었네요... -,-

신해원 2014. 9. 29. 10:16

 

그제인가 몸무게 상승했다가 아침에 원상태로 돌아왔다 했잖아요.

그런데 그 이후로 다시 재상승...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네요. -,-

아마도 8월 20일부터 약 한달간 이랬다 저랬다 한 폭주 쓰나미의 후폭풍이 맞는가 봅니다.

 

사실 한 번 정도 더 밀면 될 지점에 있기는 했었던거 같은데 그때 폭주가 시작되었고,

그 뒤로 정신을 차려보려 하는 마음과 다시 뭉개지려는 마음 속에서 오락가락했던 날들....

그게 현 반영이라 봅니다.

당시 어마무시하게 처먹은 게 있으니 '내살이려니~ 내탓이려니~' 하고 선선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한 발 더 가볼껄... 이라는 아쉬움도 있으나, 언제고 벌어질 일들이라 스트레스 안받으려고요.

공복기 지키는 기간이 10여일 정도 되어가고 약 2주~3주 정도면 몸이 어느 정도 괜찮아지니 차후 또 빠질 날 오겠지요.

공언은 못지켜 죄송함돠....

감사

 

이곳은 어제 밤부터 비가 오고 있습니다.

밤에 창을 열고 습기 가득한 흙냄새 풀냄새를 가슴 가득 들이마시고 행복했는데,

아침에는 아예 베란다에 방석 가져다 놓고 무릎 담요에 뜨거운 팥물까지 한 잔 준비해서 한참을 앉아 있었네요.

멀리 산에는 운무가 자욱하고, 비닐하우스에 비 떨어지는 소리, 물기 가득한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타이어 소리, 새소리...

회색 바람과 함께 베란다 안으로 밀려 들어오는 자연의 냄새들...

깊이 들이마시고 내쉬고 깊이 들이마시고 내쉬고...

 

예전 같았으면 가장 분주하고 정신 없었을,

씻고 아침도 못먹고 정신없이 버스향해 달리고, 버스 안에서 사람들에 치미여 아 이번 한주는 또 어떻게....

이런 피곤한 월요일 아침이었을텐데.

평안하고 고요하고 여유가 가득한 아침에 진정한 평화와 행복은 이런 게 아닐까...

스스로가 충만한 아침이었답니다.

이런 편안한 호흡과 가슴 꽉 찬 마음을 여러님들에게도 나눠 드리고 싶네요.

편안하고 즐거운 한주 되세요~!!

 

 

9월 28일 일요일

 

운동 : 안함

간식 : 양배추물 2잔, 인스턴트커피 1잔, 배즙 1잔, 양파물 2잔, 당근&사과쥬스 한잔

 

점심 : 현미콩밥 한공기, 생선까스 1조각, 닭튀김 2조각, 당근스틱, 당근김치, 양파볶음

(사진에는 없으나 기름진게 땡겨 후라이드치킨 2조각을 더 먹었답니다. 이러니 무게가 상승하죠... -,-)

 

 

저녁 : 현미양파죽 한공기, 가지나물, 당근김치

(대신 저녁은 가비얍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