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다니던 포내천 산책길이 날벌레로 점령 당한뒤로 이곳 저곳 새로운 산책 루트 개척중입니다.
언제부턴가 들은 해안도로...
북한이 가까워 철조망이 되어 있긴 하지만 걷기 좋은 길이 있다하여 찾아가는 중입니다.
햇살 아래 땋은 머리 예뻐서 한컷~!!
이곳은 차들이 종종 다녀 사랑이 줄을 하고 가야 합니다.
그래서 평소 잘 안가게 된다는..
그래도 차도 옆 노랗게 익어가는 논 모습이 재밌습니다.
이렇게 고추도 익고 있고요.
자 해안도로로 갈 수 있다는 마을로 진입 전..
들어서니 참 예쁜 동네더라고요.
그중 인상적이었던 집입니다.
어릴 때 갔었던 할아버지집과 너무 닮아서 묘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동네 집들 사이 사이 이렇게 밭들이 있고, 각종 채소들이 크고 있더라고요.
싱싱한 무가.... 쥔장 계시면 하나만 파시면 안될까요??? 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해안도로를 못찾아 동네 할머니께 길을 묻던 중 멀리 보이는 저것...
저것이 말이다냐???
동네 한 가운데 승마클럽이 있었다는... ㅋㅋ
동네를 헤메던 끝에 해안도로를 보기는 했습니다.
머얼리서~~
평소보다 멀리까지 왔고 사랑이 마실 물도 챙겨나오지 않은 상태...
사랑이가 왕복하기에는 해안도로까지는 너무 멀더라고요.
결국 어디쯤인지 위치만 확인하고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
문득 아래를 봤다가 푸흡~!! 혼자 웃었습니다.
사랑이 그림자가 너무 선명한 모습으로 동행중이었다는...
사랑이보다 그림자가 더 큰 강쥐 같다는...
거기에 가느다란 혓바닥~
이 사진은 좀 통통한 혓바닥~!! ㅎㅎㅎ
그림자 모습이 재밌어 엄마가 깔깔대자 사랑이가 뭥미? 뒤 돌아보더라고요. ㅋㅋ
자, 아래 사진은 오늘 발견한 곳입니다.
문수산의 늘 올라가던 루트 향해 가던 중 등산객 부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랑이를 예뻐해주시더니 당신들 내려오신 곳이 평탄하니 강쥐 데리고 산책하기 훨씬 좋을거라며 루트를 가르쳐 주시더라고요.
선교회에서 운영하는 곳을 지나서 올라가야 해서 한 번도 발길을 못한 곳인데..
무튼 올라가보니 매번 보던 구름다리까지 이어진 산림욕장 길이 있더라고요.
늘 이 다리 아래를 지나 문수산쪽으로 갔는데...
이 길로 가도 문수산쪽으로 갈 수 있나 보더라고요.
오늘도 사랑이가 앞서 가는 건 당연~
초행이라 길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고 사랑이도 신경 쓰여 이곳 말고는 사진을 못찍었네요.
길을 권한 부부의 말처럼 이쪽 산길이 평소 다니던 곳보다 완만하고 산책하기는 아주 그만이더라고요.
단지 선교회에서 운영하는 펜션(?) 같은 곳을 지나서 움직여야 한다는 게 걸립니다.
내려올 때 잠시 앉아 사랑이 물을 좀 먹이려는데 강쥐 데리고 오면 안된다고 제지하더라고요.
구름다리 쪽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길이 하나 더 있긴 한데,
어찌할까 생각중이긴 합니다.
그래도 날벌레에게 점령당한 포내천 산책길 때문에 어쩌나 싶었는데...
일케 절케 또 다른 길들이 찾아지네요. ^^
산 색깔이 가을로 옷 갈아 입고 있더군요.
이번 주말 즐거운 산행 한 번 계획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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