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내딸 사랑이

[사랑이야기] 다녀왔습니다~!! ^^

신해원 2014. 11. 3. 13:56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들 지내셨으리라 믿고요~!!

사실 지지난주 집에 돌아오기는 했으나 서울 다녀온 후유증(?)을 좀 앓느라...

그리고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좀 뒹구느라 다녀온 인사가 늦었습니다.

 

간만 서울 공기는...

음, 전 서울 사람이 맞더라고요. 고향에 온 기분이 그런걸까요.

너무 좋고 좋아서 돌아오기 싫었고, 내가 왜 서울을 떠났지??? 한참 헷갈리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지난주까지는 그런 기분들 좀 추스르고, 서울서 퍼먹은 관성에서 이전으로 돌아오기 위한 워밍업 시간이다...

하는 심정으로 제게 휴가를 주었고요.

오늘부터 다시 부지런을 좀 떨어보려 합니다.

 

간만 복귀 기념으로 집에 갔다가 그렇게 가고 싶었던 인공미 만빵 가미된 공원에 놀러간 사진들입니다~!!

 

 

일년만의 서울 외출로 줄약속이라 시간이 없다!!!

서울 도착하자마자 오후에 사랑이부터 데리고 공원으로 나섰습니다.

역시 서울은 좋습니당~

공원 들어서자마자 산책나온 친구를 만났네요~!!

인사 인사~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사랑이는 알아서 갑니다.

늘 다녔던 곳이기는 하나 일년만인데 다 기억하나 봅니다.

사랑이가 저를 끌고 달려간 곳은...

 

 

아이들 풀어놓고 놀 수 있는 잔디공원~!!

 

 

시간이 흘렀음에도 거의 그대로더라고요. 반가웠답니다. ^^

 

 

마침 아이들 여럿이 마음껏 뛰놀거 있었고, 사랑이가 등장하자마자... ㅋㅋ

 

 

강쥐 무서워하는 사랑이는 어머 왜 이러세요~ 무조건 항복~~

 

 

슈나친구 간 뒤에도 혼자 항복중.... ㅠ

 

 

까만 푸들친구, 워킹이 아주 그냥~ 응~

 

 

푸들 친구에게도 항복항복~

 

 

칼쑤마 만빵의 녀석!!

 

 

아이들의 관심 폭발이나...

 

 

강쥐 무서운 사랑이는 계속 쭈그리~입니당~ 미챠!!! ㅋㅋㅋ

 

 

그래도 간만 밟는 폭신한 잔디밭이 기분 좋은가 봅니다. 웃네요~

 

 

 

 

 

 

바위쪽도 가 보고~

 

 

역쉬 제일 좋은 건 마킹 잔뜩 된 나무!!

 

 

쿰쿰!!

 

 

아 낯설은듯 낯설지 않은 낯설것 같은 냄새들~~!!

 

 

이 나무~

 

 

저 나무~

 

 

요 나무도 냄새 순례~ 즐거운지 계속 미소미소~

 

 

오랜만에 찾은 이 공원... 사랑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틀림없이 기억에 있는 곳이고 좋은데, 왜 갑자기 이 곳에 있는 것인지...

 

 

그렇게 어리둥절해 할까요?

 

 

늘 사람이 거의 없는 논밭길 따라 걷는 산책길에서,

이렇게 사람과 강쥐가 어울리는 공원의 산책...

 

 

그래도 친구들 사람들 많은 이 곳, 기분 좋은 거 맞쥐~!!

 

 

이 곳에서도 자주 보는 까치지만, 공원에서 사람 바로 옆에 있는 까치는...

시골 까치에 비해 서울까치는 역시 겁이 엄땅~!! ^^

 

 

자, 이제 산책로 따라 좀 걷자~!!

산책로는 꼭 줄을 해줘야 합니다.

 

 

줄만 매면 무조건 앞서는 사랑.

 

 

신나는지 계속 발걸음이 경쾌합니다.

 

 

늘 정체가 궁금한 공원의 조형물.

거인이 꽂아놓은 술병???? ㅋㅋㅋㅋ

 

 

일년전과 달라진 점이라면 놀이터가 제 모양을 갖췄다는 거?!!

 

 

떠나기전 그때 그 꽃은 아니겠으나...

 

 

늘 장식되어 있던 그 자리...

 

 

그대로 피어 있었습니다.

 

 

변화가 반가운 것도 있으나...

 

 

변하지 않은 공간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사랑이와 공원 산책시 늘 건너는 나무 다리..

아래 물을 말라 있었으나,

 

 

사랑이도 기억하는 듯 잘 갑니다.

이 다리를 건너려고 늘 샛길로 들어섰는데, 그 샛길이 없어져서 사랑이도 저도 잠시 당황.. ㅋㅋㅋ

길을 찾느라 사랑이가 잠시 우왕좌왕 하는 모습에 신기했습니다.

정말 정확히 그 자리를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다리를 건너 나무 길도 밟고,

 

 

역시 나무의 마킹 냄새를 즐깁니다.

 

 

공원을 나서기전 사랑이도 마무리 마킹~

 

 

사랑이 쪼아써?

응~ 쪼아써~!!

 

 

집에 돌아오는 길도 사랑이가 앞장 서서 걸었답니다.

 

아이들의 기억력...

예전 쁘삐의 경우 5년전 들렸던 엄마 친구분을 기억했던 거며,

꼭지의 경우도 3년전 찾아왔던 친구를 기억해 내는 거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일년의 시간,

사랑이는 마치 그 시간이 흐르지 않았던 것처럼 그렇게 서울에 있다 돌아왔답니다.

그런 사랑이를 보고 가족들과 떨어뜨려 살게 하는 것에 많은 미안함도 느꼈고,

저 자신도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과연 시골이 좋은 선택이었는지 다시 한 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와 사랑이한테 시골은 많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는 곳이나,

위급시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멀고 가족과 친구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외로운 곳이기도 하더군요.

 

이번 서울행은 많은 생각을 준 만큼 많은 숙제가 생긴 시간이었습니다.

뭐 차차 풀기로 하고,

그간 밀린 인사 조만간 드리러 찾아뵙겠습니다.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